
최지수 개인전 <낙원실명불멸화>
○ 행사개요
- 챔버에서 최지수 작가님의 <낙원실명불멸화>를 전시합니다.
○ 행사일정 및 장소
- 행사 일정 : 2025. 02. 05 ~ 2025. 2. 17
- 행사 장소 : 챔버
○ 행사내용
- ‘지옥이란 사람들이 고통받는 곳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.
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아무도 보려 하지 않는 곳을 말한다.’
만수르 알할라즈 / 『가자란 무엇인가』 오카 마리, 두번째테제
≪낙원실명불멸화(樂園失明不滅火)≫의 타이틀은, 원칙적으로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살상
무기이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투하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백린탄에서 영감을
받은 제목이다. 백린탄은 시야를 차단하는 특수연막탄인 동시에 물을 아무리 끼얹어도 소화되
지 않고 사람의 피부를 녹이면서 들러붙는 소이탄이다. 눈을 뜰 수 없게 만드는 낙원, 꺼지지
않는 불꽃이 타오르는 낙원에 기묘한 존재가 날아다닌다. 이번 전시의 메인 작업이라고 할 수
있는 <백린탄천사>로, 실제 백린탄의 형상을 중세 종교회화에 나타나는 두상뿐인 천사 케루빔
의 도상으로 재현한 것이다. <낙원도> 연작은 오키나와, 하와이, 제주 등 과거 전쟁 발발 지역이
었던 관광 섬들의 풍경을 수집해 특정성을 희석하고 재창조한 작업이다. <낙원도> 연작이 보여
주는 고요한 붉은 섬의 정경은 천사 연작(<전투기, 천사, 탄생, 순환>)에 이르러 빛이나 공기와
같이 보다 물성을 초월한 형상으로 진화한다. <낙원식물도감> 연작 속 뿌리 내린 신체성의 감각
은 보다 아득히 공중의 영역으로 멀어진다. 그렇다면 이들 천사들이 안착하는 대신 부유하는 낙
원이란 어떤 장소인가.– 전시 서문 中
한계를 넘은 고통을 지나서야 비로소 닿을 수 있는 낙원이 있다.
그곳은 어떠한 흔적도 남아있지 않으며, 무한한 공허 아래 붉은 선이 지표로 존재한다.
수많은 얼굴과 이야기는 풀 아래 묻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. 귀를 메우는 먹먹함은 진공의 상태
와도 같지만, 표정 없는 기둥의 머리가 희미하게 흔들린다.
상대적인 평화는 힘이 없다.
절대적인 평화를 말하는 낙원은 돌아오지 않는 이들의 뒷모습과 닮아 있다.
○ 관람신청(입장료 및 사전신청 등)
- 무료
○ 문의
- ☏ 010-4005-18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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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지수 개인전 <낙원실명불멸화> ○ 행사개요 - 챔버에서 최지수 작가님의 <낙원실명불멸화>를 전시합니다. ○ 행…, 전시,포럼,세미나,축제정보를 마이스포털 코드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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